곡성 감독 나홍진이 10년 만에 들고 온 SF 신작 호프가 개봉한 지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찍어버렸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 제일 빠른 속도래.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보다 하루 더 빨리 100만 고지를 밟았다고 하더라고. 이 속도면 외계인보다 관객 몰려오는 속도가 더 무서운 수준이지.
스토리는 DMZ 근처 가상 마을인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뚝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인데, 캐스팅 라인업이 거의 어벤져스 급이야.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에다가 무려 마이클 패스벤더랑 알리시아 비칸데르 같은 할리우드 초특급 배우들까지 싹 다 끌어모았거든. 감독이 영혼까지 갈아 넣은 게 눈에 보이지 않냐?
근데 실시간 관람객 평점인 CGV 에그지수를 보니까 81% 정도로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중이야. 서스펜스랑 액션 뽕맛은 지리는데 서사가 살짝 아쉽다는 평이 많더라고. 뇌 비우고 웅장한 비주얼이랑 긴장감만 즐기기엔 딱 좋을 것 같은데, 스토리 개연성 깐깐하게 보는 편이면 살짝 멈칫할 수도 있겠어. 그래도 오랜만에 극장가 멱살 잡고 캐리하는 폼 보니까 일단 팝콘 들고 예매 마우스 클릭부터 해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