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정말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어. 정재환이라는 24살짜리 남자가 같이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인데, 범행 수법이 아주 잔혹해서 유족들이 시체손괴 혐의로 추가 고소까지 한 상황이야.
그런데 범행 직후의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의 대응을 두고 아주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어. 정재환은 피를 묻힌 알몸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순찰차를 마주쳤거든. 순찰차를 본 정재환은 방향을 틀어 손까지 흔들며 달아나기 시작했어.
경찰관이 차에서 내리려다 말고 다시 문을 닫은 채 순찰차로 추격을 시작했는데, 정재환이 왼쪽 골목으로 도망치자 순찰차는 뜬금없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린 거야. 범인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간 셈이지.
유족들은 범인을 눈앞에서 마주쳤을 때 즉시 내려서 제압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몹시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 하마터면 아파트로 돌아간 정재환 때문에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으니까.
이에 대해 경찰 측은 도로 구조상 우회전해서 예상 도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어. 하지만 범인을 눈앞에서 놓치고 반대로 간 모습을 본 사람들의 답답함과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