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번엔 캐나다 산불 연기를 가지고 아주 신박하고 창조적인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어. 최근 캐나다 산불 때문에 미국 동부 지역 공기가 엄청나게 탁해졌거든. 뉴욕 가는 길에 숨이 턱 막혔는지 트럼프가 자기 SNS에 캐나다 숲 관리 똑바로 안 하냐면서 냅다 저격을 갈겨버린 거야.
내용을 보면 아주 기가 막혀. 캐나다가 잡초랑 숲 관리를 거부해서 미국인들이 억울하게 더러운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주장이야. 이게 다 고의적인 과실이고 미국에 매년 수십억 달러 손해를 끼치고 있으니, 이 오염 비용을 캐나다가 지불하는 관세에 얹어서 청구하겠대. 이쯤 되면 대기오염 특별 에디션 관세 청구서인데, 진짜 창조경제 수준이 우주 돌파급이지 않냐?
트럼프는 캐나다 총리한테 전화해서 따지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사실 연기 관세를 대체 무슨 수로 매길 것인지는 구체적인 설명도 안 했어. 게다가 예전에 쏠쏠하게 써먹던 초필살기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도 이미 연방대법원 판결에 가로막힌 상태라 현실성은 제로에 가까워.
마침 월드컵 결승전 구경하러 가려는데 날씨 흐려서 기분 안 좋았나 봐. 역시 트럼프 세계관에서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관세로 통하나 봐. 이 정도 기세면 나중에는 미세먼지 날아올 때마다 중국에도 관세 폭탄 때리겠다고 할 기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