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정말 안타깝고 화나는 사건이 일어났어.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정재환의 신상이 공개됐는데, 피해자인 A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어.
A씨는 해병대를 만기 전역하고 취업을 준비하던 성실한 청년이었대. 친구들 사이에서는 덩치도 크고 싸움도 잘하지만 한 번도 먼저 시비를 건 적이 없어서 별명이 부처라고 불릴 정도로 온화한 성격이었다고 해. 오히려 싸움이 나면 항상 앞장서서 말리던 사람이었지. 사건 당일에도 다른 친구가 정재환에게 맞고 있는 걸 말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어.
가해자 정재환은 평소에도 술만 마시면 주변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버릇이 있었대. 몇 달 전에는 술병을 깨서 다른 친구 목에 들이대며 협박하기까지 했었지. 이런 위험한 행동 때문에 다들 멀리했지만, 피해자 A씨는 끝까지 친구를 이해해 주려고 곁에 남아 있다가 이런 참변을 당했어.
정재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해. 유족들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됐다며 시체손괴 혐의까지 추가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 너무나 착했던 친구를 잃은 지인들과 유족들의 슬픔이 전해져서 마음이 참 무겁고 씁쓸해지는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