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이번에 프랑스 파리 스타디움을 완전히 뒤집어놓고 왔어. 무려 9만 2000명이 모여서 2013년 데뷔 이후로 단일 공연 기준 최고 관객 수를 찍었대. 8만 명 들어가는 프랑스 최대 경기장이 미어터졌는데, 함성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스마트워치에서 소음 경고에 청력 손상 주의 알림까지 떴을 정도야. 팬들이 소리 지르다가 쓰러져서 실려 나간 사람만 수십 명이라니까 말 다 했지.
게다가 아미들이 “아리랑” 떼창부터 대표곡들을 한국어로 풀 장착해서 부르는데, 춤추고 발 구를 때마다 콘크리트 바닥이 지진 난 것처럼 흔들렸대. 국적 불문하고 히잡 쓴 팬들부터 삼색태극기 든 프랑스 국기 빌런들까지 모여서 그냥 위아더월드 그 자체였다니까. 팻말 문구 중에는 “덕분에 행복해요, 하지만 제 통장은 안 행복해요” 같은 뼈 때리는 팬심 고백도 있어서 다들 빵 터졌대.
하이라이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도 아미밤 들고 흔드는 모습이 전광판에 박제된 거야. 마크롱 대통령은 직접 폰으로 찍은 콘서트 영상을 인스타에 올리며 “파리에 온 걸 환영한다”고 웰컴 박아버렸음. 프랑스 현지 언론 르몽드도 군 복무 공백기 따윈 가볍게 씹어먹고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더라고. 이 정도면 방탄 국적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그냥 ‘지구’로 표기해야 할 기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