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등학생 딸이 숨지고 가족들이 중화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잖아. 5개월 동안 원인이 확실하지 않았는데, 최근 소방서 보고서가 나오면서 인테리어 업체의 부실시공 정황이 드러났어.
집안을 완전히 뜯어고치면서 주방 전등 위치를 옮기는 전기 공사를 했는데, 이때 자격증도 없는 무자격자들이 전선을 만졌다고 해. 게다가 전선을 연결할 때 전용 커넥터를 안 쓰고 그냥 구리선끼리 꼬아놓은 뒤에 절연 테이프만 대충 칭칭 감는 ‘쥐꼬리 접속’ 방식을 썼대. 안전하게 전선을 보호하는 관도 아예 설치하지 않았고 말이야.
소방 당국은 이런 허술한 작업 때문에 전선 연결 부위가 약해지고 열이 발생하면서 불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했어. 심지어 이 업체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기 공사를 한다는 신고조차 누락했대. 업체 대표는 깜빡했다고 변명하지만, 이 안전 불감증 때문에 한 가정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거지.
유족들은 천장 안의 전선 상태를 주민들이 알 길이 없다며, 무자격자의 날림공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어. 노후 아파트의 심각한 안전 문제와 무자격 시공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강한 규제가 시급해 보여.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