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는데, 이틀째 불길이 전혀 안 잡히고 있어. 얼마나 불길이 거세면 소방당국에서 다른 지역 소방 인력이랑 장비까지 싹 다 끌어모으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렸겠어? 근데도 30시간이 훌쩍 넘도록 불길이 계속 타오르는 중이야.
소방관들이 헬기랑 대용량포까지 동원해서 지상이랑 공중에서 엄청나게 물을 퍼붓고 있는데 왜 안 꺼지냐고? 일단 그 넓은 창고 안에 온갖 생활용품이랑 불에 잘 타는 가연성 물질들이 진짜 꽉꽉 쌓여 있어서 그래. 게다가 내부가 3단 선반 구조에 통로가 완전 복잡한 미로 수준이라 연기 때문에 앞도 전혀 안 보이고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대. 섣불리 들어갔다가 길 잃으면 큰일 나니까 소방관들도 진입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야. 벌써 소방관 두 분이 탈진이랑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가셨을 정도라니까.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 5년 전 이천 덕평 물류센터에서도 큰불이 나서 소방관 한 분이 순직하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 그때 이후로 물류창고 특수 소방 설비 기준이 엄청 빡세졌고, 다행히 이번에는 스프링클러가 잘 작동하긴 했다는데 대체 왜 또 이렇게 불이 번진 건지는 불을 다 끈 다음에 제대로 원인을 조사해 봐야 알 것 같아. 더 큰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진압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주문한 택배 늦어지는 건 둘째 치고, 다들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복귀하는 게 최우선이니까 소방관분들 끝까지 힘내시길 응원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