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LA 도심 한복판에서 아주 눈을 의심케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어. 웬 여성 두 명이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것 같은 비주얼로 길거리를 전력 질주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거든. 지나가던 행인들은 밥 먹다가, 걷다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폰부터 들이대며 구경하기 바빴지. 뒤태만 보면 영락없는 알몸이라 다들 동공 지진 제대로 일으켰어.
하지만 역시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이거 진짜 알몸이 아니었대. 알고 보니 이 둘은 러시아 출신의 쌍둥이 패션 디자이너 다리아랑 마리아였어. 자신들이 론칭한 패션 브랜드 홍보 영상을 찍으려고 피부색이랑 똑 닮은 전신 보디수트를 입고 달린 거였지. 완전 초밀착이라 멀리서 보면 그냥 벌거벗은 걸로 착시 현상을 일으킨 거야.
이 기상천외한 런웨이는 알고 보니 1999년에 나온 락밴드 블링크-182의 유명한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한 거래. 그 뮤비에서도 멤버들이 알몸으로 LA 시내를 질주하거든. 네티즌들 반응은 아주 팽팽해. 관종 짓이 선을 넘었다며 혀를 차는 선비들도 있고, 어그로 제대로 끌었으니 홍보 효과는 확실하다며 박수 치는 사람들도 있어. 어쨌든 시선 강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성공한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