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거대한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이 꺼질 기미를 안 보이고 벌써 37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어. 소방관들이 이틀 내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밤새면서 불길이랑 처절하게 맞짱 뜨는 중인데, 불길이 워낙 단단히 화가 났는지 쉽게 잡히질 않네. 전국에서 소방차, 굴삭기, 심지어 헬기까지 영끌해서 총출동했는데도 진화 작업이 끝날 기미가 안 보여.
심지어 건물 6층 화물차 길에 굴삭기를 통째로 올려서 벽을 부수는 파괴 공법까지 동원해가며 물을 뿌려대는 중이래.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장기전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야. 예전에 덕평 쿠팡 물류센터 불났을 때 완진까지 엿새 걸렸던 거 기억하는 사람 있으려나? 이번 인천 센터는 거기보다 규모가 무려 두 배나 더 커서 소방관들도 머리 싸매고 진땀 흘리는 중이래.
상황이 이렇다 보니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다 뒤덮어서 주변 환경이 말이 아니야. 화재 현장 근처 어린이집 30여 곳이랑 초등학교는 안전을 위해 아예 하루 쉬기로 결정했대. 심지어 옆 동네인 부천까지 연기가 무섭게 날아가서 창문 꼭 닫고 집에 박혀 있으라는 재난 문자까지 날아온 상황이야. 로켓배송 밀리는 건 둘째 치고, 뜨거운 연기 속에서 고투하시는 소방대원분들이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불 다 끄고 퇴근하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