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32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서 이틀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어. 연면적이 무려 축구장 수십 개 크기인 지상 8층짜리 건물인데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졌대. 가연성 박스랑 가스 스프레이 같은 화약고급 물건들이 아주 꽉 차 있어서 소방관분들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해가며 맹렬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어.
근데 진짜 킹받는 건 소방 설비가 완전히 먹통이었다는 현장 노동자의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거야. 발화 지점인 6층에서 주로 일했던 직원 말로는, 평소에 경보음이 울려도 자동으로 내려와야 할 방화셔터가 실제로 작동하는 걸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대. 게다가 닭장처럼 상품을 복층으로 빽빽하게 쌓아두는 메자닌 구조라 스프링클러가 터졌어도 소화수가 박스에 가로막혀 불길에 닿지도 못했을 거래. 심지어 평소에도 전선 타는 매캐한 냄새가 자주 나서 언제 불이 나도 이상하지 않았던 시한폭탄 상태였다고 해.
노조도 이번 사태에 완전 극대노해서 비판 성명을 냈어. 지난 2021년 덕평 화재 참사 때도 가성비 챙기려고 불법적인 복층 구조를 썼다가 혼쭐이 났으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냐며 팩트 폭행을 날렸거든. 게다가 불이 난 센터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긴커녕 바로 옆 동네 물류센터로 출근하라고 통보했다며 영혼까지 털어 넣는 로켓배송 광기라고 극딜을 박는 중이야. 이번 기회에 기업의 안전 불감증 좀 제대로 고쳐놓아야 하지 않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