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시장 시작하자마자 파란나라를 보았니 수준으로 끝없이 추락하면서 다들 정신을 못 차리는 중이야. 코스피랑 코스닥이 아주 나란히 손잡고 지옥행 열차를 탄 것 같아. 아침부터 주가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오전 10시 52분쯤에 코스닥 시장에서 먼저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해 버렸어. 아주 제대로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지.
근데 이게 시작에 불과했어. 겨우 30분쯤 지나서 오전 11시 21분에는 코스피마저 매도 사이드카가 쾅 하고 터졌거든.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5퍼센트 넘게 폭락한 상태로 1분 동안 버티니까 거래소에서 “안 되겠다 일단 멈춰!” 하고 강제로 브레이크를 밟은 거야. 코스닥도 선물 가격이 6퍼센트 넘게 밀려서 사이드카 발동 기준을 아주 가뿐하게 넘겨버렸지.
오전 11시 27분쯤 기준으로 코스피는 4.72퍼센트, 코스닥은 5.49퍼센트나 하락하면서 계좌에 파란색 폭포수를 쏟아붓는 중이야. 이 정도면 오늘 주식 어플 삭제하고 강제로 폰 끄는 사람들이 수두룩할 것 같아. 역시 주식 안 하고 구경하는 예금러들이 오늘의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까 싶어. 오늘 주식 계좌 열어본 주주들은 그냥 조용히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멘탈 관리하는 게 이득일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