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계좌 열어봤다가 내 눈을 의심했잖아. 파란 불이 아주 그냥 쓰나미처럼 몰려와서 코스피가 6500선까지 뚝 떨어졌더라고. 이달 초만 해도 8300대였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 삼전이랑 하이닉스 같은 대장주들도 맥을 못 추고 아주 바닥을 향해 슬라이딩하는 중이야.
이렇게 시장이 단체로 차가운 계곡물에 입수한 이유는 미국 반도체 형님들이 휘청인 탓이 커. 인공지능 투자 속도가 생각보다 느릴 것 같다는 걱정이 퍼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우수수 쏟아졌거든. 게다가 미국이랑 이란이 툭탁거리면서 중동 형님들 분위기 험악해진 것도 한몫했지.
여기다 기름을 부은 게 바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야. 이 녀석이 하필이면 내릴 때 속도를 광속으로 부스터 달아주는 역할을 해버렸거든. 결국 정부가 화들짝 놀라서 다음 달부터는 3000만 원 기본 예탁금 있어야 살 수 있게 땜질 규제를 급하게 발표했더라고.
그래도 전문가 형들이 말하길, 이건 거품이 꺼진 게 아니라 실적 기반으로 가다가 일시적으로 쏠림 현상이 온 거래. 그러니까 너무 일찌감치 멘탈 털려서 주식 다 던지지 말고, 이번 주 미국 빅테크 실적 나오는 거 보면서 조금만 더 존버해 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