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시장 완전히 파란불 켜지다 못해 거의 폭포수처럼 흘러내렸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무려 4.5%나 급락하면서 겨우 6,500선에 매달려 있는 처지가 됐거든. 장중 한때는 6,500 밑으로 뚫고 내려가서 다들 멘탈 바사삭 터지고 가슴이 철렁했을 거야.
코스닥 상황은 더 처참해. 5.3%나 처박히면서 749.64로 장을 마감했어. 내 계좌가 아주 아이스크림마냥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적을 실시간으로 감상한 하루였지. 주가가 하도 빛의 속도로 꼬꾸라지니까 결국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어. 코스피랑 코스닥 양쪽 시장 모두에서 다급하게 사이드카 브레이크를 밟은 셈이야.
아침에는 잠깐 반등하는 척 페이크를 쓰면서 희망회로 돌리게 만들더니, 결국은 뒤통수를 아주 후려갈겨 버렸네. 주식창 열어본 개미들 지금 단체로 나라 잃은 표정 지으면서 넋이 나가 있어. 오늘만큼은 다들 주식창 멀리하고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정신 건강 챙기는 게 이득이야. 살려줘 내 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