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막혀서 가뜩이나 기름값 걱정에 손발이 벌벌 떨리는데, 이번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해 버렸대.
원래 미국이랑 이란 전쟁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닫히자, 사우디가 동서 송유관을 타서 홍해에 있는 얀부항 쪽으로 기름을 열심히 돌려서 수출하고 있었거든. 이게 국제 유가 폭등을 막아주던 나름의 생명줄이었는데, 여기마저 후티 반군이 숟가락 얹고 길막하겠다고 나선 상황이야.
문제는 이 얀부항에서 나오는 석유 제품을 제일 많이 받아먹던 나라들이 바로 한국, 일본, 중국 같은 아시아 국가들이라는 점이지. 미국 싱크탱크 분석에 따르면 진짜로 이 해상 봉쇄가 실현되면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타를 맞게 될 거래. 배들이 길을 우회해서 삥 돌아가야 하니까 운송비가 우주 돌파할 게 뻔하고, 결국 그 비용은 고스란히 우리 주머니 사정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지.
아직 이 반군 형님들이 실제로 어떻게 배를 막아설지, 진짜로 다 때려 부술지는 확실치 않지만, 가뜩이나 팍팍한 월급에 기름값까지 또 오를까 봐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진짜 지구 반대편 형님들 제발 얌전히 좀 있어 줬으면 좋겠다. 내 지갑 숨넘어가기 직전이니까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