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평범한 직장인 연봉의 무려 14년 치를 돌파하면서 저축만으로는 도저히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꿈도 꿀 수 없는 슬픈 세상이 되어버렸어. 사다리가 뚝 끊겨버린 청년들이 인생 역전을 노리며 마지막 구원줄이자 탈출구로 눈을 돌린 게 바로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야.
실제로 군대에서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2천만 원을 3억 원까지 불렸다가,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국내 증시 변동성에 전 재산을 홀라당 날리고 영혼까지 탈탈 털린 24살 청년의 슬픈 사연이 외신 로이터에 대대적으로 박제됐어. 이 청년은 주식이 신분 상승을 위한 유일한 구원의 길이었다며 숨도 제대로 못 쉬겠다고 고통을 호소했지.
이에 대해 외신 로이터는 한국 정부의 부동산 및 금융 정책 실패를 아주 뼈아프게 지적했어. 가뜩이나 미쳐 날뛰는 집값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청년들에게 삼전이나 하이닉스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ETF 같은 초고위험 불나방 상품을 덥석 승인해 줘서 가련한 개미들을 막다른 투기판으로 등 떠밀었다는 분석이야.
결국 시장에 피바람을 불러일으키고 판이 완전히 개판이 되니까 금융당국이 뒤늦게 부랴부랴 신규 상장을 금지하긴 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미 뒷북치며 똥볼 찬 뒤에 스스로 정책 실패를 자인한 꼴이라며 비웃고 있어.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계층 상승의 꿈마저 거품처럼 사라진 현실이 너무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