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종교적 권위를 앞세워 신도들을 세뇌하고 착취하던 교주 같은 인물이 결국 끔찍한 비극을 일으켰어. 자신을 버클리 음대 출신 작곡가이자 하나님의 우체부라고 포장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힘들어하는 20~30대 청년들에게 접근해서 가스라이팅을 시작한 거지.
피해자 중에는 20대 초등학교 교사도 있었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마음이 지친 틈을 타서 접근했어. 결국 교사 일까지 휴직하게 만들고, 자기 집 청소, 설거지, 빨래 같은 온갖 집안일부터 자기 아들을 돌보게 하는 하녀 같은 취급을 했어. 다른 피해자들도 잠도 제대로 안 재우며 아르바이트를 시켜서 무려 3억 9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뜯어내고 상습적으로 폭행했지.
그러다 피해자들이 도저히 못 견디고 탈출하려 하자 악마 같은 본색을 드러냈어. 피해 교사마저 연락을 피하자 죄악을 처벌해야 한다는 협박성 문자를 보낸 뒤, 직접 찾아가 장기가 파열될 정도로 무자비하게 폭행해서 숨지게 만들었지. 범행 후에는 피를 지우고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119에 거짓 신고까지 했어.
재판 과정에서 살해 의도가 없었다느니 심신미약이라느니 뻔뻔하게 발뺌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징역 30년형이 확정됐어. 종교라는 탈을 쓰고 타인의 마음을 세뇌해 파멸로 이끈 정말 소름 돋고 안타까운 비극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