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바닷가에서 엄청난 일이 있었어. 지난 19일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호우 특보까지 내린 날이었는데, 안전요원도 없는 바닷가에서 13살짜리 중학생 한 명이 엄청 센 파도랑 조류에 휩쓸려 저 멀리 떠내려가 버린 거야. 부모님은 발만 동동 구르면서 119에 신고는 했지만, 아이가 점점 멀어지니까 진짜 절망적인 순간이었지.
그때 갑자기 어떤 사람이 튜브 딱 하나만 손에 쥐고 성난 바다로 거침없이 뛰어들었어. 그리고는 엄청난 솜씨로 조류를 헤치고 들어가서 그 아이를 무사히 구해냈지 뭐야. 진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말이야. 해경이랑 구급대원들이 와서 아이 상태 확인하는 사이에, 이 구세주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바람처럼 홀연히 사라져 버렸어.
아이가 무사히 살아 돌아오니까 부모님은 너무 감사한 마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발 이 튜브 의인을 찾게 도와달라”고 글을 올렸거든. 네티즌들이 수소문하며 열정적으로 찾기 시작했는데, 결국 정체가 밝혀졌어. 알고 보니 이 용감무쌍한 영웅의 정체는 육군 금강산여단 소속 고영우 하사였대. 역시 나라를 지키는 군인의 클라스는 어디 가지 않나 봐.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든 군인의 용기 덕분에 한 생명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거지. 속초해경에서도 이 멋진 하사님한테 멋지게 표창장을 주기로 했다고 하더라고. 진짜 요즘 같은 세상에 가슴이 웅장해지는 훈훈한 소식이라 절로 박수가 나온다니까. 우리 모두 안전 물놀이하고, 이런 멋진 군인 분들에게 마음속으로 따봉 하나씩 날려주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