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거진해수욕장에서 13살 중학생이 갑자기 조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터졌음. 부모는 119에 신고하고 발만 동동 구르며 완전히 멘붕 상태였는데, 그때 어떤 시민이 튜브 하나 달랑 들고 상남자처럼 거친 파도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음. 그리고는 빛의 속도로 아이를 구해내고는 바람처럼 쿨하게 사라져 버린 거임.
구조된 아이 부모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은인을 찾습니다”라며 글을 올렸음. 이 훈훈한 미담이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는데, 결국 해경의 레이더망에 걸려 영웅의 정체가 밝혀졌음. 알고 보니 인근 육군 22사단에서 복무 중인 고영우 하사였던 거임. 역시 대한민국 군인의 의협심과 클래스는 알아줘야 함.
속초해양경찰서는 이 용감무쌍한 고 하사에게 표창장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음. 아이 부모는 은인의 진짜 정체를 알자마자 부대로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고 신나게 나섰음. 자기는 아이 안전도 못 챙긴 부족한 부모라며 고 하사에게 모든 공을 돌리는 훈훈함까지 보여줬음.
참고로 사고가 터진 곳은 안전요원이 전혀 없는 비지정 해변이었다고 하니까, 다들 바다 갈 때는 까불지 말고 안전요원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안전한 지정 해수욕장에서 사려 깊게 놀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