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아주 똥줄 타는 하루를 보내게 생겼어. 정치계의 뜨거운 감자인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의 1심 선고가 드디어 오늘 오후에 나오거든.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서 5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오 시장의 운명이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어서 완전 초비상 상태야. 선출직 공무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 벌금형만 받아도 바로 백수가 되거든.
사건의 전말은 이래. 지난 2021년 보궐선거 때 오 시장이 명태균한테 여론조사를 무려 10번이나 받아보고, 그 돈 3천300만 원은 본인의 오랜 후원자한테 대신 내게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거야. 특검은 죄질이 무겁다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3천300만 원을 때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황이지.
여기서 가장 핫한 쟁점은 오 시장이랑 명태균 사이에 서로 쿵짝이 맞아서 여론조사를 돌렸냐는 거야. 최근에 비슷한 루트로 걸려 넘어간 윤석열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거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랑 명태균 사이에 묵시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봐서 유죄를 때렸어. 반면에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이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일방적으로 가져다 바친 걸 수도 있다면서 무죄가 나왔지.
오 시장 측은 당연히 김건희 여사처럼 명태균 혼자 좋아서 한 일이라고 우기고 싶겠지만, 특검은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청탁했다는 증거를 들이밀고 있어. 과연 오 시장이 오늘 웃으면서 퇴근할 수 있을지, 아니면 짐을 싸야 할지 법원 녹화 중계로 다 같이 팝콘각 잡고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