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사고를 제대로 쳤더라고. 저번 6·3 지방선거 때 투표용지 모자라다고 한창 시끄러웠던 거 기억나지? 그거 수사하던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관위 압수수색을 들어갔는데, 아주 어메이징한 정황이 포착됐어.
알고 보니 실무진들이 투표자 수를 컴퓨터에 잘못 입력하는 킹킹한 실수를 저지른 거야. 그런데 이걸 윗선에 보고하고 정식 결재를 받아서 수정하려면 욕을 엄청나게 먹고 복잡해질 게 뻔하잖아? 그러니까 지들끼리 사내 메신저로 “우리 이거 위에 보고하지 말고 그냥 대충 숫자 짜 맞춰서 슥삭 고치자”라며 아주 대담한 비밀 모의를 때려버렸대.
그렇게 전산 통계 수치를 임의로 뜯어고쳐서 숫자 맞추기를 시전한 정황이 딱 걸린 거지. 이 사실을 포착한 합수본이 과천 중앙선관위는 물론이고 강남, 서초, 송파 선관위까지 영장 들고 들이닥쳐서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리는 중이야.
단톡방에서 “우리끼리 쉿 하자”라고 쑥덕거린 메신저 대화 증거까지 확보됐으니 이제 진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어. 게다가 이번 선거뿐만 아니라 예전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이런 식으로 대충 ‘짜고 치는 고스톱’마냥 숫자 장난질을 친 거 아닌지 수사 범위가 더 커질 분위기야.
과거 투표 통계 데이터까지 전부 다 까본다고 하던데, 만약 옛날 선거에서도 이런 짓을 벌인 게 사실로 밝혀지면 진짜 걷잡을 수 없는 초대형 후폭풍이 올 것 같아. 국가의 중대사인 선거 행정을 동네 계모임 장부 맞추듯 대충 처리했다는 게 정말 어이없고 킹받는 상황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