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랑 정치의 퓨전 스캔들이 드디어 완성판으로 가고 있어. 얼마 전에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국민의힘에 신도 5만 명 입당시켜서 선거에 개입하려던 혐의로 구속기소됐잖아. 근데 알고 보니 이 형들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진출했었다는 소식이야. 완전 정당 가리지 않는 멀티태스킹 그 자체지.
검찰 정교유착 합수본이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도 무더기로 입당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래. 왜 그랬나 봤더니 목적이 아주 현실적이야. 과천, 고양, 가평 같은 데서 신천지가 건물 사놓고 종교 시설로 쓰려고 했는데, 주민 반대로 용도 변경이 안 되니까 정치 파워로 민원을 해결해보려고 작전을 짠 거지. 표심으로 압박해서 건물 승인 따내려고 양다리 걸친 셈이야.
다만 국민의힘 입당 건은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요한 혐의로 이미 쇠고랑을 찼는데, 민주당 입당 건은 아직 총회 차원의 지시까지는 안 밝혀졌대. 각 지역 지파별로 꼼수를 쓴 것 같다는 거지.
신천지 측은 당연히 “우린 국힘이든 민주당이든 당대표 경선에 숟가락 얹은 적 전혀 없다”라면서 완전 오리발 내미는 중이야. 하지만 이미 수사선상에 올랐으니 조만간 털릴 건 털릴 것 같아. 진짜 이 정성으로 딴 걸 했으면 벌써 건물 몇 개는 올렸을 텐데 참 대단한 빌드업이다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