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란 상대로 특유의 기선 제압용 밀당 스킬을 아끼지 않고 보여주고 있어.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전쟁 출구 전략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카드 선택지가 엄청 많다고 아주 여유를 부리며 대답했대.
트럼프 말로는 다 때려부수는 아주 강력한 군사적 옵션도 있지만, 진짜 현명한 방법은 역시 협상 카드를 만지는 거래. 이란도 속으로는 대화를 엄청 원하고 있는데 아직 타이밍이 안 맞아서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츤데레 같은 멘트까지 날렸어. 지금 13일 연속으로 공습을 퍼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모습이 아주 기가 막히는 상황이지.
심지어 이미 이란의 1차, 2차 지도부는 다 날려버렸고 3차 지도부 일부까지 야무지게 정리한 뒤에 남은 생존자들과 진지하게 쇼부를 치는 중이래. 때릴 준비는 이미 다 끝내놨는데 대화 중이라 극적인 타결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며 쫄깃하게 간을 보고 있어. 게다가 이스라엘은 신호만 주면 2분 만에 튀어나올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아주 으름장을 제대로 놓고 있지.
오는 11월 중간선거 때문에 급하게 헐값에 대충 합의해 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고, 각 잡고 제대로 큰 판을 짜서 쇼부를 보겠다고 하네. 역시 트럼프 형님의 기가 막히는 벼랑 끝 전술과 밀당 스킬은 시간이 흘러도 녹슬지 않은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