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이 또 역대급 기행으로 시끄러워졌어. 얼마 전에는 사람들이 팔석담에 던진 행운의 동전을 싹 쓸어가는 털이범들이 나오더니, 이번에는 대낮에 샤워하러 온 빌런이 등장했지 뭐야.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진 영상이 화제인데, 한 중년 여성이 원피스 차림으로 청계천 수변 돌담길에 자리를 딱 잡았어. 그냥 쉰 것도 아니고 목욕용품을 기깔나게 세팅해 놓았더라고. 목욕탕 전용 바가지까지 챙겨와서 몸에 물을 들이붓기 시작했지.
수많은 시민들이 왔다 갔다 하는 대낮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비누칠을 하더니, 심지어 묵은 때까지 밀기 시작했어. 청계천을 자기 집 안방이나 24시 사우나로 착각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완벽한 마이웨이였지.
누리꾼 반응도 레전드였어. 동네 시냇가나 계곡으로 휴가 온 거냐, 북한 어느 개울가 풍경인 줄 알았다면서 기막혀했거든. 요즘 외국인 관광객도 무지하게 많이 오는 K-핫플인데 한국인으로서 낯뜨거워서 차마 고개를 못 들 지경이야.
예전부터 행운의 동전 훔쳐 가던 털이범들 때문에 황당했는데, 이젠 청계천 야외 온천탕 개장인가 싶어. 그 동전들도 불우이웃이랑 어린이 기부금으로 쓰이는 착한 돈인데 털어가질 않나, 대낮에 때를 미질 않나 진짜 청계천 상식 파괴 모음집 보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