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정재환이라는 24세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동행과의 싸움을 말리려던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나 찔러 살해했어. 정재환은 범행 직후 피범벅이 된 알몸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녔고, 범행 당시 영상통화를 하면서 피에 젖은 채로 기이한 언행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야.
이 엽기적인 행동에 대해 전문가들의 해석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건국대 이웅혁 교수는 정재환의 행동을 세를 드러내려는 과시성 행위이자 필요 이상의 폭력을 가한 과잉 살해로 분석했어. 극도의 각성 상태에서 스스로가 무섭고 강한 사람이라는 점을 드러내고 싶었던 잠재의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거지.
반면에 경기대 이수정 교수는 피로 범벅이 된 옷이 몸에 착 달라붙을 때 느끼는 찝찝함과 불편함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옷을 벗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어.
두 사람의 분석 시각은 조금 달랐지만,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포악한 범죄라는 점에는 한뜻을 모았어. 게다가 범행 후 순찰차를 발견하자마자 도망친 행동을 보면 충분히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나중에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해 형량을 줄이기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결론 내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