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산소 가서 성묘 싹 드리고 가족들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한 뒤에 집 오던 길에 천 원짜리 스피또1000 복권을 사 온 사람이 있거든. 근데 이게 엄청난 반전을 가져왔지 뭐야.
며칠 뒤에 복권 긁어서 당첨 확인을 해보니까 글쎄 1등에 딱 당첨돼 버린 거지. 너무 안 믿겨서 눈 비비고 또 비비면서 배우자한테 연락하고, 퇴근하고 돌아온 가족들 다 모아서 돋보기 모드로 복권 수십 번을 다시 돌려봤다더라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서 동공 지진 엄청 났을 텐데, 몇 번이나 뚫어져라 지켜보고 나서야 진짜 5억 원짜리 1등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대. 돌아가신 부모님이 하늘에서 굽어살피사 엄청난 행운을 투척해 주신 것 같다고 눈물나게 감사해하는 중이라네.
참고로 스피또1000은 천 원 내고 동전으로 착착 긁어서 숫자 맞추는 즉석 인쇄 복권이잖아. 단돈 천 원 투자해서 5억 원을 패시브 스킬로 획득해 버렸으니 진짜 부러워서 배가 아플 지경이야. 아직 실감이 안 나서 당첨금 어디다 쓸지도 구체적으로 못 정했다는데 그저 부러울 따름이지.
역시 성묘는 진심을 다해서 다녀와야 한다는 걸 아주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는 실화 사연이야. 다들 이번 주말에 조상님 산소 풀 깎고 절 올리러 달려가야 하는 거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