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참으로 안타깝고 허망한 사건이 발생했어. 평소 이웃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남편과도 단 한 번의 부부싸움 없이 화목하게 살던 50대 입주민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거야.
사건 당일 이 주민은 단지 내 CCTV가 고장 난 것 같아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관리사무소를 찾았어. 그런데 그곳에서 갑자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지. 남편이 아내를 찾아 나섰다가 현장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아내를 겨우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숨진 아내의 마지막 모습과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며 남편은 통곡을 금치 못했어. 하나뿐인 대학생 딸을 둔 평범하고 다정한 가족이 한순간에 너무나 큰 슬픔을 겪게 된 거지.
이번 방화 사건의 피의자는 수년 전부터 관리비 문제로 입주자대표회의와 갈등을 빚어온 71세 주민이었어. 이 방화로 1명이 사망하고 자신을 포함해 7명이 다치는 큰 피해가 발생했어. 경찰은 피의자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해.
한 사람의 무책임하고 극단적인 행동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이웃과 행복했던 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생겨 마음이 참 씁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