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에서 9mm 권총 실탄 100발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 6월에 법무부가 종합감사를 하다가 장부에 적힌 실탄 수량이랑 실제 수량이 안 맞는 걸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지. 교정 당국은 기겁해서 보안정책단장까지 투입해 10여 명 규모의 조사반을 꾸리고 교도소 안팎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행정 직원이 장부를 잘못 적었나 싶어서 서류부터 꼼꼼히 확인했는데 장부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어. 그래서 탄약고 내부를 뒤져봤지만 흘린 흔적조차 없었고, 혹시 직원이 밖으로 몰래 빼돌렸나 싶어서 탄약 관리 직원 집까지 들이닥쳐 수색했지만 실탄은 끝내 나오지 않았지. 결국 교도소 자체 조사로는 답이 안 나와서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맡기게됐다.
웃긴 건 법무부 측에서도 납품업체가 처음 포장할 때부터 100발을 빼먹고 덜 보낸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야. 과자 봉지 질소 포장도 아니고 실탄을 수량 부족하게 보냈을 수도 있다니 황당 그 자체지. 더 기막힌 건 이번 일로 전국 교정시설 총기탄약 관리를 싹 조사해 보니까 천안교도소에서도 M16 소총탄 40발이 빵꾸나 있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대전이랑 천안 둘 다 경찰 손으로 넘어가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야. 하루빨리 총알들의 행방이 밝혀지고 교도소 탄약 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개편됐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