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세상을 구한다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구치던 반도체 주가에 순식간에 비상이 걸렸어. 한국이랑 일본 증시가 아주 무섭게 파란불로 물들어버렸거든. 코스피는 장중에 거래까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터졌고, 옆 동네 일본 닛케이 지수도 하락 빔을 제대로 맞았어.
특히 국장의 자존심인 SK하이닉스랑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12퍼센트 넘게 수직 하락을 해버렸지 뭐야. 하이닉스는 불과 한 달 전에 찍었던 최고점에 비하면 주가가 거의 반토막 수준인 45퍼센트나 날아갔어. 증발한 시가총액만 무려 570조 원이라는데, 그동안 영끌하고 레버리지까지 당겨서 탑승했던 개미들의 통곡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느낌이야. 일본의 키옥시아도 하루에 18퍼센트가 빠지는 등 동아시아 반도체판 전체가 한강 물온도 체크하게 생겼어.
이렇게 갑자기 찬물이 끼얹어진 이유는 AI 투자가 진짜 돈이 되긴 하냐는 회의론에다가 공급 과잉 우려까지 겹쳤기 때문이야. 삼성이랑 하이닉스가 앞으로 메모리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마이크론까지 대규모 투자를 선언하니까, 나중에 물량이 너무 많이 풀려서 가격이 급락하는 거 아니냐는 공포가 번진 거지.
그래도 몇몇 증권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너무 빠르게 올랐던 거품이 꺼지면서 거쳐가는 과도기일 뿐이라고 말해. 지금 주가가 바닥까지 내려와서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과연 갇혀있는 개미들을 구하러 올 구조대가 도착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