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장 쳐다보던 개미들 눈물샘이 사정없이 폭발해 버렸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무려 10% 넘게 떡락해서 장중에 6000선까지 무너졌지 뭐야. 역대 두 번째로 큰 낙폭인데, 외국인들이 하루 동안 5조 원어치를 폭풍 매도하면서 매도 사이드카랑 서킷브레이커가 양쪽 시장에 세트로 발동됐어. 한국형 공포지수라는 VKOSPI도 급등하면서 시장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로 변했지.
이유를 들여다보면 미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휘청거리면서 AI 자금조달 리스크 우려가 확 퍼진 게 커. 게다가 중국이 노광장비를 자체 생산한다느니 메모리 업체 상장으로 물량이 쏟아진다느니 하면서 반도체 고점론에 제대로 불을 지폈지. 덕분에 국장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 넘게 꼬라박고 SK하이닉스는 14% 넘게 떨어지면서 주주들 멘탈을 산산조각 내버렸어.
이렇게 계좌가 박살 나는 와중에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과열 잡겠다고 칼을 빼 들었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사려면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 원 이상 내게 상향하고, 개인 투자금의 20% 이내로만 레버리지를 사게 한도를 걸어버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래. 멘탈 나가서 한강 물 온도 체크하게 생겼는데 당국은 한도 조절하겠다며 고삐만 죌 생각 하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