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아주 제대로 계좌를 파랗게 물들이고 있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스피랑 코스닥이 동시에 8% 넘게 떡락하면서 장이 잠시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거든. 이틀 연속으로 두 시장이 전부 서킷브레이커 걸린 건 국내 증시 역사상 진짜 처음 있는 일이야. 어제도 폭락하더니 오늘도 아주 거침없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네.
점심시간 즈음에 코스닥 지수가 8% 넘게 떨어지면서 매매가 20분 동안 꽁꽁 묶였고, 13분 뒤에는 코스피마저 8.15% 떡락하면서 또 멈춰버렸어. 이미 오전부터 매도 사이드카가 터지면서 경고음이 울렸는데, 결국 서킷브레이커까지 직행해 버린 거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이틀 연속으로 동시에 멈춘 적은 없었는데 말이야.
대장주들 상황을 보면 더 기가 차. 삼성전자는 8% 가까이 빠져서 20만 원 선에 턱걸이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3%나 폭락하면서 134만 원대로 굴러떨어졌어. 파란불 폭탄에 주주들 멘탈은 완전히 가루가 되어버렸지. 주식 계좌 열어봤다가 눈을 의심했다니까.
이 정도면 주식 앱 깔끔하게 삭제하고 폰 끄는 게 정신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 같아. 당분간은 빨간 불 구경하기 힘들 것 같으니 잔고 확인하지 말고 차라리 맛있는 거나 사 먹는 걸 추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