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이랑 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탔다가 통장 뚝배기 깨진 개미들이 국회 앞으로 쳐들어갔어.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화환이 30개 넘게 줄지어 서 있는데, 축하 화환이 아니라 상가집에 들어가는 그 근조화환이야. 투자자 보호는 말로만 하냐면서 당장 이 폭탄 상품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거지.
이 레버리지 상품이란 게 오른 날 2배 먹는 건 좋은데,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기만 해도 계좌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 마술을 부리거든. 실제로 하이닉스 레버리지 탄 사람들은 고점 대비 무려 70% 넘게 떡락했고, 삼성전자 레버리지도 계좌가 아주 깔끔하게 반토막이 났다고 해. 개미들 주식 통장이 여름날 아이스크림마냥 전멸한 셈이지.
이 꼬라지를 보고 금융당국 수장들도 국회 나와서 사과하느라 정신이 없어. 급하게 불 끄겠다고 31일부터는 현금 3000만 원 이상 예탁금 넣은 사람만 이 레버리지 신규로 사게 막는다네. 진작에 그렇게 관리를 했어야지 꼭 계좌 다 터지고 나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야. 하여간 주식판에서 2배 욕심 부리다가 뼈도 못 추리게 생겼으니 진짜 다들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