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완전히 박살 나면서 개미들의 멘탈도 함께 가루가 되어버렸어. 그동안 외국인이 주식을 던질 때마다 가슴으로 받아내던 우리의 열혈 개미들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하루 만에 3조 원어치를 던져버렸거든.
코스피랑 코스닥은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터졌는데, 지수가 떨어지니까 겁에 질려서 손절치고, 그 손절 때문에 주가가 또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진 거야. 게다가 레버리지 상품들은 지수가 내리니까 자동으로 기계적 매도를 쏟아내면서 불타는 집에 기름을 부어버렸지.
사실 특별한 핵폭탄급 악재가 하나 터졌다기보다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나 미국 금리, 중동 불안 같은 게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게 더 커. 특히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장주들이 앞으로 벌어들일 돈에 대해 시장이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면서 매도 폭풍이 불었어.
그래도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빠졌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계속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반도체 실적만 받쳐주면 다시 떡상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하니까, 영혼까지 털린 개미들은 눈물 닦고 다음 반등 기회를 기다려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