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주가 오를 거라고 믿고 2배 레버리지 ETF에 올라탄 사람들 계좌에 경보가 울렸다. 주가가 떨어졌다가 나중에 본전으로 돌아오면 내 돈도 살아서 돌아올 거라 생각하면 아주 큰 오산이다.
한양증권 시뮬레이션을 보면 아주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1년 뒤 삼전이랑 닉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딱 출발점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해 보자. 근데 2배 레버리지 ETF는 삼전이 -63%, 닉스는 -75% 손실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주가는 제자리인데 내 계좌는 4분의 1토막이 나는 희한한 구조다.
이게 바로 주식 판에서 말하는 계좌 녹아내리기 현상이다. 레버리지는 누적 수익이 아니라 하루 변동폭의 2배를 추종한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핑퐁을 치면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원금이 살아남질 못하고 갈려 나간다.
오죽하면 운용사 대표도 SNS에 원주가 제자리에 와도 ETF는 제자리 못 오니까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라고 글을 썼겠냐. 비록 논란 때문에 글은 삭제됐지만 지적은 아주 매서웠다.
최근에도 삼전 닉스 레버리지 ETF가 며칠 만에 폭락하면서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원금 회복만 바라보며 무지성 존버하다간 진짜 계좌가 형체도 없이 가루가 될 수 있으니 위험성을 잘 알아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