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제대로 기절해서 개미들 통장이 아주 가루가 되어버렸어. 코스피가 며칠 사이에 17퍼센트나 빠지면서 다들 집단 멘붕에 빠진 거지. 한창 불타오를 때 반도체 종목에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풀매수 때렸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한강 물 온도 체크해야 할 지경이야.
특히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탄 사람들은 이틀 만에 손실이 40퍼센트를 넘어가고 있어. 어떤 사람은 3천만 원으로 시작했다가 하락장에서 계속 물을 탔는데, 정신 차려보니 투자금은 7천만 원으로 늘어났고 계좌 손실은 마이너스 60퍼센트가 됐대. 반등할 때마다 감성 물타기 들어갔다가 계좌가 거의 스펀지처럼 녹아내린 셈이지. 이제는 본전은커녕 반이라도 건지면 절이라도 올리겠대.
증권사 리포트도 완전 통수급이었어. 얼마 전까지는 목표주가 엄청 높게 써놓고 “실적 짱짱하다, 이건 일시적 조정이다”라더니 주가는 빛의 속도로 반토막이 났잖아. 열받은 개미들이 증권사에 전화 걸어대는데 반대매매 문의가 폭주해서 대기 시간만 50분이 넘어갔다고 해.
결국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을 오냐오냐 허용해 준 정부한테도 비판이 쏟아지는 중이야. 급하게 개인 투자 한도 제한하겠다고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이미 털릴 대로 털린 개미들 마음을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여. 한동안 주식 앱 삭제하고 갓생 살아보는 게 차라리 정신건강에 이로울지도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