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타고 야수의 심장으로 풀매수 지른 개미들 때문에 금융권에 제대로 비상이 걸렸어. 이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게 목표 배율을 맞추려고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리밸런싱을 해야 하거든. 근데 다들 눈치만 보다가 장 마감 직전에 우르르 몰려서 자산을 사고파니까 기초자산 가격이 그야말로 널뛰기를 한 거지.
결국 금융투자협회장이 자산운용사 대표들이랑 증권사 임원들까지 모조리 불러 모아서 긴급 정모를 열어버렸어. 장 마감 때 몰려서 거래하지 말고 장중에 알아서 분산해서 사라는 자율 규제안을 내놓은 거지. 괴리율도 꼼꼼하게 관리하고 기본예탁금도 팍팍 올려서 아무나 함부로 못 들어오게 진입장벽을 쌓겠다고 선언했어.
게다가 정부 높으신 분들까지 밤에 긴급회의를 열어서 개미들 개인별 투자 한도까지 딱 정해버리기로 했지 뭐야. 원래는 해외 주식으로 튀는 돈을 막으려고 지난 5월에 만들어준 상품인데, 반도체 종목 같은 특정 상품에 광기의 뇌동매매가 쏠리니까 시장 전체를 흔드는 괴물이 되어버린 거야.
결국 뭔지도 모르고 덤벼들었다가 계좌 뚝배기 깨진 개미들이 속출하니까, 업계에서도 이 상품은 일반 개미들용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어. 앞으로 룰이 빡빡해지면 야수의 심장으로 인생 역전 노리던 주린이들은 손가락만 빠는 신세가 될지도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