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차고 바로 앞에 당당하게 불법주차를 때려놓고 지적당하니까 레전드 핑계를 댄 차주가 나타났다.
인천의 한 소방서 차고 앞에 승용차 한 대가 불법주차를 해놨는데, 소방관이 연락하니까 차주 말이 “소방서 쉬는 날인 줄 알았다”라고 한 거 있지. 소방서 차고 문 닫혀 있다고 일 안 하는 줄 알았다나 뭐라나. 소방서가 무슨 주말 휴무하는 동네 자영업 가게도 아니고, 365일 24시간 풀가동하는 건 초등학생도 아는 기본 상식인데 진짜 창의적인 능지 수준이다.
더 기막힌 건 이런 빌런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거다. 경남 창원에서도 소방서 앞에 주차해놓고 “점심시간인데 좀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 내 차 때문에 출동 못 한 것도 아니잖아”라면서 적반하장으로 소방관한테 따진 악질 차주가 있었다. 경기 김포에서는 음주 운전 의심자가 119안전센터 앞에 차를 던져두고 도망치는 바람에 실제 긴급 출동이 두 건이나 지연되는 아찔한 사건도 있었다.
참고로 소방서나 소화전 주변 5m 이내는 엄격한 주차금지 구역이다. 걸리면 과태료 8만 원에서 9만 원 정도 뜯기는 건 약과고, 소방기본법상 긴급 출동 시 방해되는 차량은 그냥 밀어버리거나 손상을 입혀도 손실 보상을 해줄 필요가 없다. 소방차로 다 박살 나고 후회하기 전에 제발 정신 차리고 기본 상식은 좀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