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가 개봉 사흘 만에 관객 1만을 돌파하면서 독립영화계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어. 독립영화에서 관객 1만 명은 상업영화 100만 명에 맞먹는 기록이라는데, 상영관도 점점 늘어나는 중이야.
이 영화는 의대생이던 누나가 갑자기 조현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고 있어. 놀랍게도 의학자였던 부모님은 전문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집에 누나를 감금한 채 설탕물이 도움이 된다는 식의 이상한 자가 치료를 20년 동안이나 고집했지.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 집을 떠났던 남동생 후지노 토모아키 감독은 다시 돌아와 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기록하기 시작했어.
20년이 지나서야 누나는 겨우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고, 허무하게도 불과 석 달 만에 증상이 나아졌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누나는 2021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누나는 자신이 조현병이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고 해.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 가족과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가슴 아픈 기록을 세상에 내놓았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 OTT에는 절대 공개하지 않고 오직 극장 상영만 진행한다고 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 덕분에 관객들의 깊은 울림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