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내년 그래미 어워즈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자마자 그래미 쪽에서 졸렬한 복수극을 시작했다. 그래미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BTS의 레전드 무대인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영상이 갑자기 사라진 거다. 그래미는 별다른 해명도 안 하고 있는데, 손절당하니까 삐쳐서 냅다 영상 지운 거 아니냐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이 사달이 난 건 그래미가 갑자기 베스트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하면서부터다. 출품 마감을 고작 두 달 앞두고 아시아 언어가 가사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는데, 하필 BTS의 새 앨범 주요 곡들이 영어 중심이었다. 대놓고 BTS를 견제하려는 억까 규정이라는 의혹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BTS는 음악이 언어나 지역으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사랑받길 바란다며 간지나게 출품 거부를 날렸다. 그래미 CEO가 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급하게 해명했지만, 보이콧 하루 만에 무대 영상을 싹 지워버리면서 스스로 졸렬함을 인증해 버렸다.
이에 빡친 팬들은 트위터에 지워진 영상을 다시 퍼나르며 시위 중이다. 사이트에서 지운다고 BTS가 남긴 영향력이 지워지겠냐며 팩폭을 날리는 중이고, 타블로 같은 동료 아티스트들도 아리랑이 그래미보다 낫다며 사이다 지지를 보냈다. 역시 화이트 그래미의 꼰대 본능은 어디 안 가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