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가 결혼하자마자 방송 일이 싹 끊겼던 어이없고 웃픈 비하인드 스토리 스포한다. 원래 결혼 소식 알려졌을 때 방송국에서 아내랑 같이 나와달라고 러브콜 보낸 예능 프로그램만 열 개가 넘게 들어왔었대. 방송가 섭외 1순위로 엄청나게 핫했던 거지. 하지만 일반인이었던 아내는 예능이 처음이라 부담을 많이 느껴서 섭외 들어오는 족족 전부 거절했단 말이야.
근데 진짜 황당한 건 아내가 거절하니까 제작진들이 슬리피 혼자 부르는 것마저 살포시 취소해 버렸다는 사실이야. 아내 덕분에 칼퇴근 수준을 넘어서 방송 일거리가 통째로 날아가 버린 셈이지. 그렇게 강제 휴직 모드로 몇 년 버티다가 이번에 겨우겨우 큰 마음 먹고 방송에 같이 나오게 됐다고 해.
게다가 아내의 화끈한 입담도 완전 압권이야. 슬리피 첫인상이 온몸에 문신 많고 산만해서 거의 양아치 같았다고 거침없이 팩폭을 날렸어. 고백도 세 번이나 차버렸는데 슬리피가 술 먹고 전화해서 왜 안 만나주냐며 꼬장 부릴 때는 정내미가 완전히 떨어졌었다나 봐.
그래도 계속 곁에서 겪어보니까 사람이 생각보다 순하고 착해서 마음을 열었대. 주변에서 결혼한 이유 물어볼 때 제일 많이 나온 대답이 “불쌍해서”라니 말 다 했지 뭐야. 챙겨주지 않으면 굶어 죽을 것 같아 거둬줬다는데, 지금은 애 둘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으니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