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에 인생 한 방 노리고 들어갔다가 계좌 삼분의 일 토막 난 개미들 가슴이 바싹 타들어 가고 있어. 2배 상방으로 떡상해서 부자 될 줄 알고 신나게 영끌해서 뛰어들었는데, 현실은 마이너스 70프로 찍고 눈물의 강제 장기투자 당하는 중이거든. 오죽하면 외신에서 한국 증시를 카지노 같다고 대놓고 저격까지 했을까.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니까 금융당국이 참다못해 강수를 뒀어. 거래하고 싶으면 현금 3000만원을 통장에 딱 박아놓아야만 시켜주겠다고 빗장을 걸어버린 거야. 기존에는 갖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으로 대충 때울 수 있었는데, 이제는 무조건 순수 쌩현금만 내놓으라는 거지.
효과는 즉시 나타났어. 당국 대책이 터지자마자 거래량이랑 거래대금이 바로 반 토막 넘게 폭락했거든. 당장 통장에 현금 3000만원 보유한 개미가 많지 않으니까 거래 문턱에 걸려서 튕겨 나간 거야. 일단 일시적으로 묻지마 투자를 눌러놓는 데는 성공한 셈이지.
근데 시장에서는 이게 근본적인 치료약은 아니라고 보고 있어. 그냥 도박장 입장료만 왕창 올려서 잠시 조용하게 만든 것뿐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거든. 전문투자자만 거래하게 막거나 배율을 건드리지 않는 이상, 언제든 다른 위험한 상품으로 쏠릴 수 있어서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다들 눈치게임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