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무슨 알바몬에서 초단기 알바 구하듯 공채로 뽑겠다고 기획안을 던졌는데, 벤투 전 감독이 시원하게 팩폭을 날렸어. 원래 벤투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은근히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거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축협이 내건 조건이 9월부터 11월까지 딱 두 달만 일할 단기 임시 감독직이었던 거지.
이 사정을 들은 벤투는 2개월짜리 단기 직책에는 지원서조차 안 내겠다며 아주 깔끔하게 칼차단을 해버렸어. 월드컵 16강 신화를 쓰고 간 검증된 사령탑한테 초단기 비정규직 알바를 맡기려고 하니, 어림도 없지 외치면서 선을 그어버린 거야. 전술을 제대로 완성하고 팀을 길게 끌고 갈 진짜 정식 감독 자리만 노리겠다는 속마음인 거지.
그래도 정식 감독 자리라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다고 축협에 뜻은 전해뒀다고 해. 축협은 사상 첫 공채라고 신나서 던졌지만, 벤투 같은 빅네임 감독이 겨우 두 달짜리 알바 공고에 서류를 내겠냐고 축구계 전체에서 현실 감각 제로라며 뚝배기 깨지게 까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