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가 AI 붐을 타면서 코스피 9000 고지까지 노리나 싶더니, 한 달 만에 지수가 40%나 떡락하는 역대급 롤러코스터를 태워버렸어. 주가수익비율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 겉보기엔 완전 혜자 가격인데도, 블룸버그 같은 외신에서는 한국 증시가 점점 투자하기 무서운 잡주 판으로 변하고 있다고 팩폭을 날렸지. 하루에 5%씩 주가가 미쳐 날뛰는 날이 한 달 넘게 반복되니 해외 손님들이 칠색팔색하며 다 도망치는 중이야.
이 모양 이 꼴이 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 5월에 당국이 허용해 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꼽히고 있어. 주가가 조금만 흔들려도 기계적으로 물량을 던져대는 바람에 변동성이 우주 끝까지 폭발해 버렸거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해 준다는 정부 말만 믿고 영끌해서 들어온 젊은 개미들만 제대로 뚝배기가 깨졌지. 하이닉스 레버리지에 탑승했다가 고점 대비 84%나 작살나고 36만 개 계좌가 반대매매로 강제 청산당했어.
게다가 하락장에서 방어막 역할을 해줘야 할 국민연금마저 정책 꼬여서 제 기능을 못 했고, 금융 당국은 일 다 터진 뒤에야 개인 투자자 규제하겠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골든타임은 지난 뒤였어. 결국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정책 실패를 이유로 중국을 “투자 부적합” 국가로 지정했던 것처럼, K-증시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거라는 서늘한 경고가 나오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