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광주일고와 경기하던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몰상식한 구호를 외쳤던 배재고 야구부 사건 기억해? 당시 목동구장에서 상대 팀 더그아웃을 향해 부적절한 언행을 퍼부어서 엄청난 사회적 파문이 일어났었잖아. 이번에 배재고등학교에서 학생생활위원회를 개최하고 해당 구호를 외친 부원들에 대한 학교 차원의 최종 징계를 내렸더라고.
우선 경기장에서 문제의 구호를 먼저 선창하며 선동했던 주동자 학생 2명에게는 중징계 처분이 확정됐어. 그리고 분위기에 휩쓸려 구호를 같이 따라 부른 부원 10명에게는 경징계가 내려졌지. 다만 서울시교육청 측은 학생들의 신상 노출 및 2차 피해 우려 때문에 개별적으로 내려진 구체적인 징계 종류나 수위는 외부로 공개하지 않기로 정했어.
사실 파문이 크게 퍼진 이후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이 직접 광주일고를 방문해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까지 다녀왔거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도 야구부원들의 이러한 뉘우침과 반성 행보를 참작해 당초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1개월로 감경해 줬어. 배재고 역시 처분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면서 사태 수습에 들어간 상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