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이 마케팅 이름 한번 잘못 지었다가 결국 경찰 압수수색까지 맞이하는 최악의 엔딩을 쓰고 있어. 사건의 시작은 지난번에 스벅에서 진행했던 ‘탱크데이’ 프로모션인데, 이게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을 모욕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시작됐지. 5·18 유공자분들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5월에 관련자들을 5·18 특별법 위반에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법원에 싹 고소하고 고발해버렸거든.
결국 벼르고 있던 경찰이 드디어 움직였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8월 5일 아침 일찍부터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 빌딩에 있는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수사관들을 대거 보냈어. 지금 본사 내부 자료를 탈탈 털면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야. 이번에 경찰이 발부받아 온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욕 등의 혐의가 명확하게 적혀 있다고 하더라고.
스벅 본사가 이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은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해. 기업에서 기획하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은 아무리 눈길을 끌고 싶어도 역사적 비극이나 민감한 사안은 건드리면 안 되는데, 완전히 선을 넘어버리니 결국 수사 기관이 직접 본사 문을 뜯고 들어오는 상황까지 오게 된 거지. 커피 마시려다 경찰서 정모 하게 생긴 스벅의 이번 사건이 앞으로 수사 결과에서 어떤 처벌로 이어질지 다들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