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2분기에만 무려 8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면서 통장 잔고가 제대로 박살 났다고 해. 올해 상반기 누적 적자만 1조 원을 훌쩍 넘겼는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쿠팡이 지난 2년 동안 뼈 빠지게 고생해서 번 돈을 단 6개월 만에 깔끔하게 다 털어먹은 수준이야. 예전에는 사업 규모를 키우려고 일부러 적자 보며 버티는 계획된 적자였지만, 이번엔 진짜 예상 못 한 온갖 악재와 억까가 연속으로 터져서 발생한 찐 위기라는 거지.
가장 큰 원인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개인정보위한테 제대로 얻어맞은 6247억 원짜리 매운맛 과징금 펀치 때문이야. 여기에 빡쳐서 떠나간 탈팡족 마음을 다시 돌려보겠다고 엄청난 프로모션 비용까지 들이부었거든.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세청에서 세금 더 내라며 3000억 원짜리 고지서를 던졌고,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재고랑 자산 3500억 원어치가 날아가는 불운까지 겹쳐버렸어.
근데 진짜 소름돋는 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야. 공정위에서 쿠팡이츠 최혜대우 요구나 와우멤버십 끼워팔기 혐의로 추가 과징금을 때릴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거든. 이것까지 다 터지면 하반기에만 최대 1조 원 규모의 손실이 또 추가될 위험이 있대. 로켓배송으로 어렵게 흑자 전환 만들어 놨더니 순식간에 통장 삭제당할 위기에 처한 쿠팡이 과연 이 악재 스노우볼을 어떻게 막아낼지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