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제대로 멸망전 찍고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중이다. 아침부터 코스피 지수가 4~5% 넘게 급강하하더니 결국 매도 사이드카까지 터져버렸다.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10시 18분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넘게 떡락하자마자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5분 동안 강제로 정지시켜 버린 상황이다. 쉽게 말해서 차트가 너무 무섭게 고꾸라지니까 거래소가 일단 숨 좀 고르라고 비상버튼을 누른 셈이다.
지수를 지하실로 끌어내리는 주범은 다름 아닌 주식 시장의 대장주들이다. 국장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삼성전자는 6% 넘게 빠지면서 23만 원대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무려 9% 넘게 폭락해서 151만 원 선까지 밀려났다. 이 정도면 계좌 열어본 개미들 통곡하면서 한강 수온 체크하게 생겼다. 코스피 지수는 6,200선까지 위태롭고 코스닥도 2%대까지 고꾸라지며 시장 전체가 파란불 바다로 물들었다.
얼마 전까지 싱글벙글하던 주린이들도 순식간에 차가운 현실을 깨닫고 곡소리를 내는 중인데, 어디가 진정한 바닥일지 감도 안 오는 무시무시한 장세다. 이럴 때는 괜히 섣부르게 줍줍하려다가 손가락 잘릴 수 있으니 주식 앱 끄고 갓생이나 살러 가는 게 정신 건강에 제일 이로울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