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장 반도체 타임라인이 아주 어질어질하게 불타올랐지 뭐야. 삼성전자가 6.3퍼센트 수직 하강하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0.37퍼센트나 떡락하면서 장을 마감했어. 코스피 지수마저 4.58퍼센트나 밀려나면서 국장 주주들 계좌에 아주 시원하게 파란불이 켜진 날이었지.
이 어이없는 급락의 범인은 멀리 미증시에서 넘어왔어. 샌디스크가 실적을 꽤 잘 뽑아냈는데도 시장 사람들의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고 있던 터라 눈에 차질 않았던 거지. 실적 발표 나오자마자 주가가 주르륵 흘러내렸고, 그 여파가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한테까지 튀어버린 거야.
게다가 SK하이닉스는 개장 전에 단 11주 거래된 것 때문에 주가가 30퍼센트 가까이 나락으로 수직 낙하하는 골때리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어. 여기에 미국 자회사 나스닥 상장 소문으로 주식 가치가 희석될까 봐 벌벌 떠는 상황이라,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어도 약발이 전혀 안 먹혔지 뭐야.
결국 외국인이랑 기관은 하이닉스랑 삼전을 합쳐서 수조 원어치나 던지고 쿨하게 빤스런쳐버렸어. 하지만 우리의 거침없는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수조 원을 넘게 지르며 온몸으로 매물을 싹 다 받아냈지. 가즈아를 외치며 줍줍에 나선 개미들의 상남자다운 패기 하나는 진짜 인정해 줘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