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겠다고 선언했던 사람이 있었음. 그런데 일터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버렸고, 연애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골인하더니 지금은 무려 6남매 부모가 되기 직전임. 2018년에 첫째 딸을 낳을 때만 해도 둘만 키우자고 했는데, 그 뒤로 아들 셋이 연달아 나오더니 둘째 딸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여섯째 딸까지 나올 예정임. 본의 아니게 딸 셋, 아들 셋 완벽한 황금 밸런스를 완성했음.
집에 들어가면 현관문 앞에 아동용 킥보드만 5대가 칼각으로 세워져 있다고 함. 진짜 유치원 한 반을 통째로 집에 옮겨놓은 수준인데, 육아 난이도가 극상일 것 같지만 반전이 있음. 애들끼리 하도 잘 뭉쳐 놀아서 놀이터 가면 다른 부모들이 부러워할 지경이라고 함. 게다가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육아 모드로 폼 체인지해서 씻기고 밥 먹이는 만렙 육아 파티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
물론 외벌이로 식구 8명을 먹여 살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님. 천안시에서 다자녀 지원금을 1000만 원으로 올렸는데, 하필 다섯째가 몇 달 차이로 대상에서 제외돼서 아쉽게 소급 적용을 못 받았음. 자녀장려금 기준도 현실이랑 좀 안 맞아서 속상하다는데, 그래도 애들이 과자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만 보면 힐링 그 자체라고 함. 요즘 저출생 시대에 진정한 애국자가 따로 없는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