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서울이 펄펄 끓었대. 노원 기온이 무려 40.2도까지 올라갔다는데, 이게 기상청이 절기 관측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더운 입추라고 함. 가을 문턱이라매 왜 이렇게 뜨거운 건데 ㅋㅋㅋ
서울이 40도 넘은 게 2018년 8월 이후 8년 만이라 거의 역대급 각. 근데 서울만 그런 것도 아니고 경기 하남은 40.8도까지 찍었고, 전남광주 광양도 40.2도 찍으면서 전국이 동시다발로 폭염 파티 중.
원인은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한반도 서쪽에 열기가 쌓이는 현상이라는데, 아무튼 결과는 하나. 전국이 익어가고 있다는 것. 충북 서청주, 충남 보령·홍성은 역대 최고기온 신기록 갱신했고, 전남 흑산도·진도, 전북 남원도 마찬가지. 경북 구미는 지난 3일 세운 자기 기록을 나흘 만에 또 깨버림. 기록 갱신 속도가 거의 스피드런 수준.
오후 5시까지 기온이 더 오를 수도 있다니까 밖에 나갈 사람은 각오 단단히 하고 나가야 할 듯. 이 정도면 절기 이름을 입추 말고 “입염”으로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음. 에어컨 앞을 떠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