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웹예능 ‘돈선태 : 성공시대’ 단독 MC였던 김선태가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한테 과거 논란 질문을 던졌다가 2차 가해라고 폭풍 비판을 받았잖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니까 김선태는 피하지 않고 깔끔하게 공식 사과문 올린 뒤에 방송에서 자진 하차를 선언했어.
그런데 하차하고 나서 며칠 뒤에 자기 유튜브 채널에 단 8초짜리 ‘김선태 근황’ 영상을 툭 올렸거든. 영상을 틀자마자 방구석 바닥에 소주병이랑 휴지 더미가 무더기로 굴러다니고, 화면 구석엔 쓸쓸한 정수리만 달랑 보이더라고. 그러더니 카메라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덥수룩한 수염에 퀭해진 얼굴을 비추는데, 눈동자는 이미 영혼 가출한 상태였지.
더 웃긴 건 TV 뉴스에서 전국에 지명수배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앵커 목소리가 흘러나오는데, 그걸 보면서 씁쓸하게 “정말 고독하다” 한 마디 내뱉은 거야. 자진 하차 후의 씁쓸한 심경을 특유의 B급 자학 개그 연출로 승화시켜서 정면 돌파해버린 셈이지.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재능 하나로 시련을 예능으로 바꿔버린다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어. 그 와중에 잘못의 경중을 떠나서 김선태는 사과도 하고 하차까지 하며 책임졌는데, 정작 사건을 만든 방송사랑 제작진은 쏙 빠져서 입 싹 씻고 있다는 날카로운 비판도 함께 터져 나오는 중이야.
